[BTN뉴스]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미얀마 평화 발원
〔앵커〕 조계종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인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국민을 향해 겨눈 총과 칼을 거두라고 미얀마 군부에 요청했습니다 오늘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소식을 이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계종이 종정 진제 대종사와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 주요스님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원로의장 세민 대종사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관불과 마정수기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기고 각계각층 대표는 등과 향, 차와 꽃 등을 공양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습니다 종정 진제 대종사는 인간우월적 사고를 질타하며 자연과 인류의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법어) (이 코로나 질병으로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 매년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함께 축하하고 의미를 새겨온 조계종은 올해 청소, 이주노동자와 함께 재한미얀마청년대표 헤이만 씨를 초청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온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미얀마 군부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만이라도 국민을 향한 총칼을 거두라고 요청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봉축사)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당신들의 의무입니다 지금이라도 무기를 내려놓는 것이 지혜이며 용기입니다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보름까지 모든 적대행위의 중단을 선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앞서 원행스님은 불교를 빛낸 올해의 불자, 박권흠 차인연합회장, 한금순 역사학자,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에게 불자대상을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체부 장관을 통해 연등회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고 지난해부터 불교계가 보인 희생과 양보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통령 봉축 메시지 대독) (우리 불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기 어려운 일을 먼저 해주고, 주기 어려운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맑고 선한 자비’를 베풀어주셨습니다 )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무수석 이철희 청불회장, 이원욱 정각회장 등 정관계 대표도 대거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올해는 정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국민에게 널리 퍼져서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 등 공양을 올리고 미얀마 민주 항쟁의 상징인 세손가락을 지켜 올린 헤이만 씨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얀마에도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습니다 헤이만/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대표 (미얀마를 사회약자로 배려해주시고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미얀마도 하루라도 빨리 민주주의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그 어느 때보다 봄볕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오랜 질병과의 싸움, 자유를 위한 희생, 지구촌 곳곳의 아픔과 대립의 현장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더욱 간절한 하루였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BTN불교TV 유튜브 구독하기 (링크 누르고 구독 버튼 클릭!) ●BTN 붓다회 가입 1855-0108(정기후원) 불자여러분의 정기후원이 부처님법을 널리 홍포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