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 와중에" 경북 교사 60명 해외연수 '강행' / 안동MBC

R]"이 와중에" 경북 교사 60명 해외연수 '강행' / 안동MBC

2020/02/24 15:18:18 작성자 : 엄지원 ◀ANC▶ 이 와중에 경북도교육청은 교사 60명에 대한 해외 포상연수를 강행한 것이 드러났는데요 사실상 문화 탐방 위주의 연수를, 그것도 유럽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로 2주 연속 보내면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경북교육청의 코로나 대책 기자회견에서 도마에 오른 건 '해외 연수' 건이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코로나 국내 확산 3주 차를 넘긴 지난 9일과 16일, 각각 5박 7일에 걸쳐 교사 56명과 장학사 등 60명을 이탈리아로 국외 연수를 보냈습니다 주 대상은 소위 '대입 실적'을 올린 고교 3학년 부장이나 진학교사들로, 교육청이 예산 1억 5천만 원을 들여 포상 연수를 보내준 겁니다 일정표를 확인해보니, 현지 학교 방문은 2~3곳이 전부, 주로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한 문화 탐방이었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밀라노 등 북부지역에 2박 3일간 머물렀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취소를 검토했지만 출국 당시, 국내 코로나 발생이 진정 국면을 보였고, 위약금 문제로 연수를 강행했다는 입장입니다 ◀INT▶임종식 경북교육감 "선생님들은 방학 때 밖에 기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때 기간을 잡았는데 위약금 80%가 넘게 되는 상황에서 또 안전이 그 당시로써는 크게 지금처럼 위급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 해외 연수자에 대한 별다른 관리도 없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1차 연수팀 귀국 이후에도 장학사 등 본청 직원들을 일주일 가까이 사무실 근무를 시켰고, 지난 주말에 이르러서야 연수자 전원에 대한 자가 격리를 지시했습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외유성이 짙은 교사 해외 연수까지 강행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