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없던 기습폭우 제주시 시간당 66mm…도로며 주택 곳곳 침수
예보 없던 기습폭우 제주시 시간당 66mm…도로며 주택 곳곳 침수 ◀ANC▶ 오늘 새벽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제주시내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고 시간당 66mm가 내려 제주지역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기상 예보는 전혀 없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해안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워낙 넓은 구간이 물에 잠기면서, 하천인지, 도로인지 분간이 가질 않습니다 마을 안길도 완전히 잠겼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황한 주민들은 바지를 접어 올리고 길을 지납니다 불어난 빗물은 집 마당 안까지 흘러들어갔습니다 새벽녘 쏟아진 폭우에 손 쓸 새도 없이 물이 들어차면서, 휠체어 마저 못쓰게 됐습니다 ◀INT▶김의현 / 요양보호사 "마루까지 물이 차 있었는데 양수기 두 대로 양쪽에서 물을 퍼냈어요 (전동 휠체어 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르신이 이게 없으면 거동을 못 하시니까(걱정입니다 )" (S/U)"새벽 사이 시간 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해안가 저지대 마을이 침수돼 4시간 동안 70리터를 퍼냈습니다 " 오늘 새벽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세 시간 만에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16채가 물에 잠기고 상가와 도로 등 31곳에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제주 북부지역에는 오늘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 시간당 66mm의 비가 쏟아져 기상관측 이래 7월 기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사전 기상예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허택산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와 상대적으로 찬 북서기류가 만나면서 단시간에 급속도로 발달했습니다 제주도는 여름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나타나는 현상을(보입니다 )" 기록적인 폭우가 시작된 뒤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새벽녘 기습폭우에 도민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