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긴급 방류‥"태풍 대비 철저히"-박상완[포항MBC뉴스]

저수지 긴급 방류‥"태풍 대비 철저히"-박상완[포항MBC뉴스]

◀ANC▶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포항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용연지와 오어지의 수위 조절을 위해 긴급 방류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집중 호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컨테이너 주택 옆으로 난 배수로에 빗물이 무섭게 꽐꽐 쏟아져 내립니다 70대 남성이 집이 침수돼 대피하려고 나왔다가, 배수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람한 강물에 도로와 집, 들판이 모두 잠겨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INT▶인근 주민 "엄청 납니다 동네가 지금 다 침수되고 있습니다 " 지난해 포항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콩레이 특히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위해 긴급 저수지 방류에 나섰습니다 ◀INT▶이한국/포항시 자연재난팀장 "작년 콩레이 때 인근에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 올해는 사전에 농어촌공사에 요청해 사전 방류하여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가뭄 용수 확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게 농어촌공사의 판단입니다 (S/U)현재 용연저수지의 저수율은 90%인데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수문 1개를 열어 저수율을 80%로 낮추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이미 어선들은 주요 항ㆍ포구로 대피했고, 형산강 둔치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INT▶이강덕 포항시장 "이번 태풍은 지난 2016년 9월 차바와 유사한 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폭우를 동반해서 지난번과 같은 피해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는 시민들이 태풍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재난문자를 통한 행동요령을 준수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