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단 자구책 설명회...창업주 직접 참석 / YTN
[앵커]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자구 계획을 설명합니다 채권단 75%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설득할 만한 자구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지금 이 시각, 산업은행에서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영건설은 오늘(3일) 오후 3시부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는 태영 그룹 창업주이자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로 5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회장과 아들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채권단만 400여 곳에 달하는데요 윤세영 회장은 채권단을 상대로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해달라는 설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만족할 만한 자구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우선 자구책에는 태영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계열사 가운데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와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윤세영 회장 등 경영진 일가가 계열사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사재를 출연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 외에도 SBS와 태영인더스트리, 에코비트, 블루원 등 크게 5가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물류 사업인 태영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400억 원에 이미 매각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자구책에는 SBS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그런데 태영건설이 벌써 채권 상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당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2,400억 원을 건설사 유동성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상거래채권 1,485억 원 가운데 외상 매출 채권을 담보로 협력업체가 대출받은 451억 원을 은행에 상환하지 않았습니다 또 티와이홀딩스로부터 계열사 매각 자금으로 1,133억 원을 지원받아 자금 유동성 확보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하고도, 이 가운데 400억 원만 채권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두고 자구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태영건설은 공시를 통해 향후 733억 원은 필요 상황에 따라 추가로 차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태영건설이 만족할 만한 자구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개시 자체가 불발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