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전 대통령 부패 증언 법정 출석…페소화 사상 최저 / KBS뉴스(News)
IMF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전 정권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 대통령까지 법정에 출석하는 정국 불확실성에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정에 출석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이미 체포된 10여 명의 전 고위공무원과 기업인들간 공공입찰을 둔 뇌물 고리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전 정권 고위 공무원의 운전기사가 적어 놓은 뇌물 일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8권의 노트에는 페르난데스 부부가 대통령을 잇따라 역임했던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뇌물을 배달한 주소와 시간,액수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뇌물 액수가 6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사건 담당 판사는 천 8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패에 연루된 기업인들이 건설 입찰을 따내기 위해 전 정권에 뇌물을 건네는 부패 고리가 있었다고 법정에서 폭로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의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달러당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에 부패 스캔들에 따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장중 한때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45%로 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