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CCTV엔 "학대 정황 140여 차례"...피해 아동 추가 확인 / KBS 2024.11.17.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아이를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5살 최도하 군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관장은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와 CCTV 영상을 지웠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물어봤어요 얼마나 뭐가 큰 게 있길래 CCTV를 지우니 그랬더니 (관장이) '별거 없어요 아유 별거 없어요' 이래요 "] 그러나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해 봤더니,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죽였대요 그러면은 왜 (아이를 매트에) 넣었어요? 거기다 그리고 왜 연명 치료하게 만들었어요 왜 내 새끼랑 나랑 마지막 인사도 못 하게 만들었어요?"]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동학대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바뀌어야 될 거 아니에요 뭔가가 근데 또 애가 계속 죽어 나가야 그때뿐일 거예요 아 불쌍해 이게 끝이냐고요 "] 사건 이후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했고,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태권도장 #아동학대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