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번째 낭독] 6월 26일 5시 30분 즈음에 - 시정 최명오 詩 #최명오 #시낭독 #시인 #시 #좋은글](https://krtube.net/image/f-hLjwc0ne0.webp)
[65번째 낭독] 6월 26일 5시 30분 즈음에 - 시정 최명오 詩 #최명오 #시낭독 #시인 #시 #좋은글
[2020.05.08. 오늘의 시] 오늘도 햇살처럼 점점 짙어가는 초록이 시간과 싱그럽게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라며, 긴 시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작년 6월 26일 5시 30분에 SNS에 올린 글입니다. ================================================ 6월 26일 5시 30분 즈음에 시정 최명오 새벽틈 사이로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에 눈을 떠봅니다 톡 톡 톡 빗장 걸린 창문을 두드리네요 새벽틈 사이로 포롱한 소리, 솜털 같은 날개로 이른 새벽을 퍼올리니 이슬꽃 피어나고 몽롱한 그림자 속으로 빠집니다 새벽틈 사이로 사라지는 꿈길 속 미로는 어찌하여 그리도 빨리 잊히듯 사라지는지 시간을 물고 있어도 돌아서는 침묵의 시간 5시 30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서성이다 나옵니다 여명을 헹궈 낸 아침 새들의 분주함이 6월 26일을 물어오네요 실눈 뜨고 바라본 세상은 애쓴 나를 또 다른 시간 앞에 일으켜 세운다 오늘을 휘젓기 위해. ================================================ '시정 최명오' 시인이 직접 지은 시를 매일 (월~금) 아침 5시 30분에 낭독합니다. SNS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해오던 시인 최명오의 새로운 도전. 이 채널을 통해 매일 한 편의 시로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려합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알림설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