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나들이객 북적ㅣMBC충북NEWS
[앵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주요 사찰마다 봉축 법요식이 열리며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히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깊고 웅장한 범종 소리가 산중 사찰의 적막을 깨웁니다 마당을 가득 채운 수천 인파와 형형색색 연등은 올해로 2563번째 부처님 오신 날이 돌아왔음을 알려줍니다 진실한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부처의 가르침은 해탈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줍니다 [정도 스님/법주사 주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면 세상은 자연스럽게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입니다 " 향을 피우고 합장을 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긴 신도들은 저마다 마음 속 소원도 빌었습니다 [오윤세/대전시 송강동] "소원성취 빌었죠 우리 아이들 잘되라고 하고 또 직장생활 하는 데 좀 돈 잘 벌으라고 "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도 엄숙함 속에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스님과 신도들은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며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뇌를 씻어냈습니다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며 스스로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돼야 합니다 "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유원지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공원 분수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김시우/청주시 오창읍] "오늘 더워서 물놀이 했는데 시원해요 " 어른들도 오랜만에 아이와 놀아주면서 그동안 밀렸던 아빠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동근/청주시 방서동] "가족들하고 같이 이렇게 야외에 와서 공기도 좀 마시고 좋은 날씨에 놀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가운데 당분간 평년을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