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폭언’ 한진家 이명희 이틀 만에 재소환…영장 검토 / KBS뉴스(News)

‘폭행·폭언’ 한진家 이명희 이틀 만에 재소환…영장 검토 / KBS뉴스(News)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1, 2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11명에 달해 조사할 양이 많아 이 씨를 다시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출석해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피해자 회유를 시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을 밀치며 소리를 지르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던지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3년 여름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때린 혐의와 수행기사나 경비원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이 씨가 가위나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씨에게 기존의 혐의 외에 상습폭행과 특수폭행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이 씨의 신병 처리 방향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