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보수 연합기구 통합은?
지난 8월 교단장 중심의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연합이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에는 통합총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지금은 보수 연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열된 보수연합기관들의 대통합 행보를 점검해봤습니다 이빛나 리포텁닌다 [기자] 지난 8월 교단장 중심의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연합이 보수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선언 두 달 만에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통합이 진행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교연은 최근 다음 달 17일까지 통합 정관을 확정하지 않으면, 통합을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월 통합 선언 당시에는 정관을 임시로 받고, 12월 통합총회 전까지 정관을 확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 후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정관을 확정하려 했지만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교연과 통합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은 지난 9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기총 중심으로 보수 연합기구를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한교연과 통합 논의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엄기호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843-2859 (말자막) "우리가 이걸(한기총)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고, 저도 그래요 모두 합쳐도 이름을 한기총으로 하자는 것이지, 절대로 다른 이름은 저는 용납할 수 없어요 만약 다른 이름으로 한다고 그러면 저는 합치는 것에 대해서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 한기총과 한교연은 각각 5명씩 통합 추진위원을 구성해 최근 첫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교연이 한기총과 통합할 경우 한교연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교연- 한기총 분열의 원인 중 하나가 홍재철 목사가 주도한 이단 영입 때문이었는데 홍 목사가 최근 한기총에서 해벌되면서 다시 한기총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교연이 한기총과 통합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통합총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