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00일째' 1차 접종률 14.5%..."불안감 극복" / YTN

'백신 100일째' 1차 접종률 14.5%..."불안감 극복" / YTN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불안감을 딛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하루빨리 온 국민이 접종을 마쳐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26일,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이제 100일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양천구 예방 접종센터는 주말인 데도 아침부터 접종 활동으로 분주했는데요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과 또 직원들은 지난 100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간호사들은 잔뜩 긴장했던 첫 접종 날 기억이 생생합니다 [민태식 / 간호사 : 한정된 양이 있고,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매사에 긴장해서 집중해서 분주하고 있습니다 ] 의료진의 노력과 헌신 덕에 시민들은 백신에 대해 조금씩 믿음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민태식 / 간호사 : 어르신 한 분이 우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주사 하나도 안 아프다 걱정 마시라 해서 손 한번 잡아드리고, 천천히 주사를 놔드렸는데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면서 손 한번 잡아주시고 가셨습니다 ]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연 첫날부터 쉬지 않고 일했던 안내원들도 긴장이 역력했던 첫날과는 달리 이제는 접종자들 표정이 한층 편해졌다고 말합니다 [진성금 /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 : (1차 접종할 때는) 불안해하셨어요 근데 2차까지 접종한 후에는 안심하시고 비교적 여유롭게 2차 접종 오시는 걸 보면서 많이 인식이 바뀌고 있고… ] 백신 덕분에 1년 3개월 만에 요양병원에 있던 아내를 만난 남편의 눈물 그리고 접종자는 다음 달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소식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결국,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되찾을 유일한 길은 백신이라는 걸, 시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정희정 / 서울 발산동 : 벌써 접종 시작한 지 100일이 지났나요? 그래도 예전보단 두려움이 덜하고 적극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게 느껴져요 ] [임정모 / 초등학생 : 저희도 농구를 할 수 있는데 마스크 쓰고 농구하면 호흡이 잘 안 돼서 어려워 오랫동안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 [홍지유 / 중학생 : (마스크 벗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나요?) 저는 많이 기대돼요 마스크를 모두 벗고 다니면은 서로 더 친해질 수 있고, 더 많이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 백신 1차 접종률은 14 5%, 100일 만에 745만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10일부터는 30세가 넘는 예비군 등이 얀센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백신 접종 시간표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