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어리석음 극치…절대 상대 않을 것” / KBS  2022.08.19.

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어리석음 극치…절대 상대 않을 것” / KBS 2022.08.19.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도, 윤석열 정부를 상대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이른바 '담대한 구상'의 내용을 하나 하나 들어가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북한의 담화 내용,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담화의 제목부터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였습니다 '담대한 구상'을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드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그만큼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는 겁니다 북한에게 핵은 국가 자체, 즉 '국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국체인 핵은 절대 흥정 대상이 될 수 없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가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 김여정은 현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식량과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외치는 건 증오를 폭발시킬 뿐이라며, 절대로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추구한 문재인 정부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한다"며 한미연합훈련도 겨냥했습니다 김여정은 담화 내내 윤석열 대통령을 직책 없이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다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우리 군 당국이 발표한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차정남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