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응급의료소…“대형사고 골든타임 확보” / KBS 2023.08.29.
[앵커] 고속도로 사고는 대부분 큰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속도로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현장응급의료소가 충북 처음으로 휴게소에 마련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 사고 차량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 7월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곡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3대가 추돌해 난 사고로 4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석 달 전에는 괴산나들목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고속도로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실제로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선 매년 160건 넘게 교통사고가 나면서 사망자도 1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통사고와 각종 사회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응급의료소가 괴산휴게소에 마련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휴게소 응급의료소는 대형사고 지원을 위한 시설로 사고가 나면 대응반이 즉각 출동하게 됩니다 [박진형/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휴게시설팀 : "들 것이나 매트나 응급처치 물품으로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응급 환자들을 돌보고 환자들을 병원으로 다시 이동하는 역할을 "] 고속도로 사고는 기상이나 교통 상황에 따라 119구조대 접근이 지연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휴게소 전체가 응급상황 대응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게끔 대비책도 준비했습니다 [윤태곤/괴산군보건소장 : "(보건소) 현장 응급의료 대응 지원반이 나와서 유사 시 신속하게 응급 상황에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국적으로 대형 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 성과를 분석해 충북 전 고속도로 노선으로 응급의료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화면제공:괴산소방서·시청자: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