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 퇴출 / YTN 사이언스

[서울] 서울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 퇴출 / YTN 사이언스

[앵커] 다음 달부터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서울의 각 구청 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자동판매기에서 사라집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청 외부에 설치된 자판기입니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모두 빼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자치구, 서울대공원 등 240개 기관에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김규대, 서울시 식품관리팀장] "탄산음료 과다 섭취 시 영양 불균형과 골다공증, 충치 유발 우려가 있어서 우선 서울시와 자치구, 공공기관이 판매 제한하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탄산음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자판기 320대는 다음 달부터, 위탁 운영하는 자판기 229대에서는 내년 재계약 때부터 탄산음료가 사라집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하철에서도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1∼8호선 지하철 역사의 경우 탄산음료를 건강음료로 바꾸도록 권고했습니다. 민간이 자판기를 운영하는 9호선에서는 탄산음료 비치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승현, 서울 시민] "사실 음료를 먹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잖아요. 그것을 일방적으로 침해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최 솔, 서울 시민] "자판기에 있으면 그냥 지나가다 사 먹게도 되는데 아예 팔지 않으면 오히려 시민들 건강 생각한다면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 외식업체에도 탄산음료를 메뉴에서 빼달라고 적극 요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탄산가스만 넣은 천연 탄산수는 예외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