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단일팀, 짧은 만남 긴 여운…“또 만나요” / KBS뉴스(News)
탁구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특별했습니다 남측 선수들이 북측 선수들을 따뜻하게 배웅했는데 눈물 대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단일팀 선수들에게도 작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먼저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위해 남측 선수단이 배웅에 나섰습니다 [유남규/삼성생명 감독 : "고생했다 꼭 봅시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단일팀의 눈물의 환송식이 열린 지 정확히 27년이 되는 날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김택수/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단일팀 했으면 좋겠어 조심히 잘 가고! 다음에 만나자고!"] 남측 선수단은 북측 선수들이 탄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제 꿈만 같았던 단일팀의 여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서효원/남북 단일팀 남측 선수 : "김송이 선수에게 (북측의) 김정 선수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결혼했고 애 낳았다고 그러면서 (북측 선수들이) 언니는 왜 결혼 안 하느냐고 묻길래 저는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 탁구로 시작된 남북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높아진 기대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할름스타드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