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내리면 무역전쟁서 승리”…美 증시 상승 / KBS뉴스(News)

트럼프 “금리 내리면 무역전쟁서 승리”…美 증시 상승 / KBS뉴스(News)

중국과 한 치 양보없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미국도 금리인하가 필요함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미국은 아주 유리한 위치라며 대중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폭락했던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도 관세로 대응하는 말 그대로 무역 전쟁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관세를 얻어맞은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이참에 미국도 금리를 내리면 이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없으니 금리를 좀 내려서 미국경제에 날개를 달아달라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기존 압박을 무역전쟁을 빌어 강조한 셈입니다. 관세폭탄이 오가고 있지만 미국경제가 환상적이고 미-중간 무역거래량에서 미국이 더 적게 수출하고 많이 수입하는 만큼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거래를 하고싶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있습니다. 그들(중국)은 거래를 원하고 거래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거래가 이뤄져도 이는 좋은 거래야만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합의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과 거래했고 이는 좋은 거래였습니다. 거래는 좋은 거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어제는 아직 결정안했다고 여지를 뒀던 3,25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우리는 3250억 달러 상당의 상품에 대한 그것을(관세 부과를) 매우 강력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력히 생각합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이긴다는 표현을,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 응답에서 4번이나 사용하면서 전의를 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선전략으로도 이번 무역전쟁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어보입니다. 미중 관세충돌로 폭락했던 미 증시는 오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