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으로 영양 결핍 심각…비만도 늘어 / KBS  2022.04.21.

‘코로나19’ 집콕으로 영양 결핍 심각…비만도 늘어 / KBS 2022.04.21.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명 정도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감소세가 뚜렸하긴 한데 오랜 시간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영양 결핍과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크게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만이나 당뇨를 치료하는 병원 코로나 19 유행으로 활동량은 급격히 줄고 식단 관리에 소홀하다보니 지방간이 심해지고 혈당 수치가 오른 환자들이 많습니다 [김○○/직장인 : "코로나로 아무래도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집에 오래 있다 보니까, 귀찮아서 배달 음식을 좀 더 많이 애용하게 된 것 같아요 "] 우리 국민의 악화된 건강 지표는 병원 진료 현황 통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지난해 영양 결핍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3만 5천여 명, 2017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22%씩 늘어난 셈인데, 특히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서 지난해 사이엔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영양 결핍 항목을 보면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70%를 넘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은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한 경우 주로 생깁니다 [안미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정보분석실장 : "비타민D 결핍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야외 활동 감소와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한 환자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 지난해 기준 비만 환자도 3만 170명으로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의 비만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10대 비만 환자는 3 6배가 늘었고 10살 미만 비만 환자도 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진/서울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 : "학교를 가는 일이 줄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역시 집에서 다양한 배달 음식을 섭취했던 게 비만율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가들은 비만과 영양 결핍 상태는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박찬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 제작:이근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코로나19 #영양결핍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