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낮은 인도' 보행 불편에 안전까지 위협
차도만 있던 도로에 인도가 만들어졌는데, 불법주정차 차량이 인도를 차지하면서 보행 불편이 여전한 곳이 있습니다 낮은 인도 때문인데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지중화 공사가 한창인 강릉 도심의 한 도로 울퉁불퉁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 위로 어린 학생들이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공사가 시작된 뒤 새로운 인도가 만들어졌지만, 인도는 자동차가 차지했습니다 권채연/ 중학생 "많이 위험하죠 인도에 차들을 많이 세우니까 (저희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다니고, 많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 한 쪽 편 바퀴를 인도에 올려놓는 이른바 '개구리 주정차'입니다 인도를 활용한 불법주정차가 가능한 건 인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가 10c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높이가 낮은 인도는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합니다 지난달 인근의 다른 도로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낮은 인도를 타고 넘어가 상점으로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상인들과 상생을 위한다며 낮은 인도를 통해 사실상 불법주정차를 묵인하고 있습니다 김복자/ 강릉시의회 의원 "자동차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통행이 안전할 수 있는 보행자의 우선권이, 강릉시의 환경개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세금을 투입해 만든 인도가 일부 상인들을 위한 불법주정차 장소로 악용되면서 시민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