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 이어 식품사업도 中서 철수…사드보복 여전

롯데그룹, 유통 이어 식품사업도 中서 철수…사드보복 여전

[앵커]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유통사업을 철수한 데 이어 식품사업까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후 실적이 급락하면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고액 배당을 요구하는 미국 펀드 엘리엇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에게 산업계 주요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롯데가 사드 보복 때문에 중국에서 식품산업도 철수한다고 하는데, 중국 내 사업장을 매각하는 건가요? [기자] 네, 롯데그룹은 중국 식품제조산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중국 공장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롯데제과는 베이징공장과 초콜릿공장, 칭다오 공장이 있고, 롯데칠성음료는 허난성 음료수 공장, 베이징 주류공장, 칭바이 생수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칭다오 공장과 칭바이 생수 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은 상반기 안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롯데 식품제조공장들은 중국 내수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가동률은 떨어졌고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자, 중국 정부는 롯데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롯데는 중국에서 마트 112개를 모두 매각하거나 폐점했습니다 중국 백화점은 5곳 중 3곳이 남아있지만 이 중 1곳은 이번 달에 폐점하고 나머지 2곳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가 3조원을 투자한 중국 선양 복합단지는 공사가 2년 넘게 멈춰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한국 패키지 관광상품에서 롯데 계열사 호텔과 면세점, 놀이공원은 금지시켰습니다 롯데가 10조원을 투자한 중국 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현대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현대차가 엘리엇과 배당금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군요 [기자] 네,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가 배당금액 표대결에서 이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닝벨 (월~금 오전 6시~8시, 앵커: 조슬기) ◇출연: 김현우 기자 모닝벨 페이지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