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 윤형주

우리들의 이야기 - 윤형주

웃음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를 날리던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비가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집에 마주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