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 입에 소금물 뿌리며 예배 강행…주민들 "이해 못 해"[MBN 종합뉴스]

신도들 입에 소금물 뿌리며 예배 강행…주민들 "이해 못 해"[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은혜의강 교회는 지난 8일까지도 작은 예배당에 1백여 명의 신도가 모여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를 막겠다며 1개의 분무기에 분무기에 소금물을 담아 여러 명에게 뿌렸는데 인근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혜의강 교회는 오래된 상가 건물에 입주한 신도 130명 규모의 작은 교회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건물 3층엔 115㎡ 그러니까 35평 정도 크기의 예배당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비슷한 규모의 식사 공간이 나오는데 절반 정도를 부엌으로 쓰다 보니 주어진 공간은 더 협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처럼 좁은 공간에 1백여 신도들이 붙어 앉다보니 집단 감염이 불가피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건물 입주자 - "예배가 되게 많았어요 옆 건물에도 4층에 교회가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보다 신도 수가 훨씬 많았어요 " 심지어 교회 측은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손과 입 안에 "전염병 예방에 좋다"며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종교 행사 자제 권고에도 예배를 강행한 교회 측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전인숙 / 경기 성남시 - "위화감도 들고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느님을 믿는 것도 좋지만 교인들도 조금 상식적인 선에서… " 코로나19 직격탄에 허덕이던 근처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는 것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어제는 그런대로 좀 오더니 오늘은 아예 전멸이에요 이 상태면 영업을 못 하죠 " 방역 당국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상당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각 종교 단체의 자발적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 co 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집단예배#집단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