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체온 40도` 밭일 노인 또 사망(2016.07.26.화)

[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체온 40도` 밭일 노인 또 사망(2016.07.26.화)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연일 계속된 무더위 속에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반쯤, 97살 박 모 할머니가 자신의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5도, 경찰은 박 씨가 무더운 날씨에 밭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진/남해경찰서 형사계장 "할머니가 옷을 그대로 입고, 다른 외상은 일절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볼 때는 열사병으로 돌아가시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해군의 낮 기온은 올 들어 최고치인 33.8도,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숨진 박 씨는 이렇게 가파른 산비탈 아래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일사병 등 온열 질환자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SILK)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최근 두 달여 동안,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모두 544명,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대부분으로, 그중에서도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뙤약볕이 심한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가능한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박철우/응급의학과 전문의 [인터뷰] "(노인들은) 몸의 변화가 둔감하게 됩니다. 증상이 한창 진행됐을 때 인지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고..." 외출 시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KBS뉴스9경남 #폭염 #온열환자 ☞ KBS창원 뉴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changwon.kbs.co.kr/news ☞ KBS 창원 1TV 실시간(On-air) 방송 시청하기 http://k.kbs.co.kr/live/country/11_20 ☞ KBS 창원 1TV VOD 조회하기 "유튜브-KBS창원"    / kbscw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