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영웅'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6.25전사자 163·164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호국 영웅'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6.25전사자 163·164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국방뉴스] 2021.06.01 '호국 영웅'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6.25전사자 163·164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앞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 호국의 영웅 두 분이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고 윤덕용, 고 강성기 일병 두 분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 시작을 알리는 국가보훈처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돼 귀환하게 된 호국영웅은 고 윤덕용, 고 강성기 일병입니다. 두 분 모두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백석산에서 고 윤 일병은 2017년, 고 강 일병은 2018년에 각각 발굴됐습니다. 귀환행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는 호국의 영웅 두 분의 위패가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원확인통지서를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고, 신원확인 경과보고와 호국영웅 귀환패, 호국의 얼 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위로 말씀을 통해 두 호국 용사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어 유가족 대표의 답신도 있었습니다. 고 강성기 일병 동생인 강성남 옹은 유해발굴에 있어 힘쓴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는 만2천 592구. 이 가운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경우는 불과 164구로 전체의 1.3%에 불과합니다. 국가보훈처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유전자 시료 채취에 대한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유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시료채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여는 첫 행사였던 이번 귀환 행사를 시작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