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증인신문 종료…"계엄, 대통령에게 좋은 선택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신원식 증인신문 종료…"계엄, 대통령에게 좋은 선택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정회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문이 종료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 기자 ] 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오후 2시쯤 시작돼 약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신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과 국회 측 모두 신청한 증인인데요. 윤 대통령 측이 신문을 먼저 시작했는데, 그동안 안보 위협 등 때문에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온 만큼 계엄 선포 전후 안보상황에 대해 집중 질의했습니다. 신 실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봄 국방장관으로 재직 중이었는데요. 신 실장은 지난해 3월 국방부 장관일 당시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의 식사 도중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듣고 "계엄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도 당시 재고를 요청했고 비상조치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사를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서도 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김 처장에게 비상조치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당일, 선포 소식을 듣고도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정치적 선택은 아니라고 본능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오전에는 이상민 전 장관의 증인신문이 이어졌죠.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 기자 ] 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가 절차적으로 문제 없었단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우선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은 국무회의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며, 의사정족수인 11명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30분가량 미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언론사에게 단전 및 단수를 지시했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쪽지에 이 내용이 적힌 것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자신이 소방청장 등에게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 신문이 끝난 뒤 직접 발언을 했는데요. 일부 참석자들이 국무회의가 아닌 간담회로 느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서 "국무위원이 간담회를 오거나 놀러 온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헌재와 윤 대통령 측은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대리인단은 증인신문 시작 전,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이 담긴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탄핵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직접 "여러 수사 기관이 중구난방으로 조사했다"며 "조서에 기재된 내용과 실제 증언 간 거리가 있다는 걸 국민이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이와 관련해 검토해보겠다면서도 평의를 거친 사항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문이 종료되면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한 신문으로 이어지는데요. 두 사람을 대상으로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윤석열 #탄핵심판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