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도 찍은 이 곳 "부수지 말고 관광지로" / KBS 2024.02.18.
드라마 '주몽'과 '도깨비' 등을 촬영한 '나주영상테마파크'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돼왔는데요 나주시가 그 자리에 남도 의병역사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최근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고구려궁'이라도 남겨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라마 '도깨비'와 영화 '신과함께'의 촬영 장소였던 5만 제곱미터 규모의 '나주영상테마파크' 입니다 2007년, 예산 137억 원을 들여 지은 뒤 영화와 드라마 20여 편이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이 철거된 상태입니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짓기 위해섭니다 남은 건 '고구려 궁' 뿐입니다 만 6천제곱미터 규모의 '고구려 궁'은 나주영상테마파크의 핵심 볼거리였는데요 이마저도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테마파크 철거를 반대해왔던 일부 시민단체는 '고구려 궁'이라도 남겨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합니다 30억을 투입해 모든 건물을 철거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겁니다 [나성운/고구려궁 살리기 시민대책위 : "문화·관광·예술을 접목 시켜서 확장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죠 나주시의 자산이고, 있는 자산마저도 이렇게 중장비를 동원해서 때려 부순다는 것은 정말… "] [김인수/나주영상테마파크 시공사 대표 : "나름대로 저희들이 고구려 건물의 근사치로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요 고구려 초기 건물이 지금 어디에 남아있는 게 없어요 "] 나주시는 건물 안전성을 고려할 때 철거가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나주시 관계자 : "다중이용시설로 쓰기에는 안전도가 부족하니까 철거가 타당하다고 연구결과가 나와 있고요 리모델링 비용도 신축비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 나주시는 전라남도가 '고구려 궁' 존치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도깨비 #신과함께 #촬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