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론 '확산일로'…與지도부 "국민적 공론화 필요"
개헌론 '확산일로'…與지도부 "국민적 공론화 필요" [연합뉴스20] [앵커] 20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개헌 논의가 확산일로에 접어들면서 야당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속도조절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헌 흐름의 속도가 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촉발시킨 개헌 논의는 국민의당이 가세하며 한껏 더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정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20대 국회 전반기를 개헌 시한으로 제시하자, 박지원 원내대표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까지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국민께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해 주신다면 급물살을 타게 될 겁니다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 의원도 라디오에서 국회 차원에서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면 김 전 대표도 개헌 논의의 장에 뛰어들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개헌 논의가 급격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먼저라며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여의도만의 리그로서의 개헌논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국민은 지금 경제살리기, 고단한 삶의 문제를 정치인들이 우선 해결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개헌 논의가 경제살리기 등 모든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될 것이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 보조를 맞추는 발언입니다 그럼에도 정권 재창출 플랜이라는 관측 속에서 정종섭 의원 등 친박계에서도 연내 개헌 요구가 터져나오고,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선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대답이 70%에 이르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 청와대가 대선을 앞두고 개헌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회자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