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는 꼼수…국회 재의결해야"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국회 탄핵소추단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자 여권의 반발이 거셉니다 내란이라며 탄핵시켜놓고 이제 와 내란죄를 빼면 사기탄핵 아니냐는 겁니다 핵심 사유를 빼려면 다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소추단과 여권의 입장, 그리고 속내를 유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건형법상 내란죄 여부는 제쳐두고 계엄 요건을 어기고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헌법 위반 여부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야당 중심의 국회 소추단은 "형사 재판을 핑계로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는 걸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속도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탄핵 소추의 핵심 사유인 내란죄를 철회하려면 국회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란죄 철회는)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니라 찐빵 없는 찐빵입니다 헌재는 졸속으로 작성된 탄핵소추문을 각하시켜야 합니다 다시 제대로 써서 국회가 재의결해야 합니다 " 내란죄를 뺀다면 내란을 막지 못한 게 핵심 사유인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은 원천 무효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여권 반발엔 조기 대선 시점 유불리를 둘러싼 수 싸움도 깔려있는데, 탄핵 심판 속도에 따라 결정되는 조기 대선 시점과 이재명 대표의 재판 종료 시점이 공교롭게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재판이 오래 걸리는 내란죄를 빼 탄핵을 앞당기는 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야권의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재판부가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건 탄핵 인용 예단을 내비친 것이라며 헌재와 민주당의 짬짜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고현경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