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ㆍ롯데 비리 수사…MB정권 향하는 칼날

대우조선ㆍ롯데 비리 수사…MB정권 향하는 칼날

대우조선ㆍ롯데 비리 수사…MB정권 향하는 칼날 [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겨냥하면서 MB 정권에 대한 사정이 본격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수사에서도 지난 정권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히며 2011년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해 새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사임했는데, 최근 경영비리 등으로 구속기소 된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의 재임 시기와 겹칩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두 전직 사장의 경영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강 전 행장뿐만 아니라 당시 두 사장의 임명과 관련한 MB정권 핵심 인사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남 전 사장 연임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고, 강 전 행장의 전임자인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역시 수사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진행 중인 롯데그룹 수사 역시 MB정부 인사들이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정부 시절 계열사 수를 두 배로 늘리며 급격히 몸을 불린 롯데그룹이 당시 정권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제2롯데월드 사업과 관련한 정관계 인허가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MB 정권의 사정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