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대가 치를 것"…사드 배치 거듭 경고
중국 "한국 대가 치를 것"…사드 배치 거듭 경고 [앵커]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움직임에 거듭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움직임이 모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사드를 배치하면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노골적인 압박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베이징 홍제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자국의 안보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드의 핵심인 요격 미사일과 함께 특히 고성능 레이더 'X-밴드 시스템'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탐지거리 1천㎞가 넘는 'X-밴드 레이더'가 가동된다면 내륙 깊숙히 자리잡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를 비롯해 주요 군사적 동향이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은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의 일환이라고 강조하지만, 중국으로선 존재 그 자체만으로 부담인 겁니다 중국에서 "핵문제 자체를 뛰어넘는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거론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한국은 이 때문에 발생하는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대놓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도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어떤 국가든 다른 국가의 안전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국은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드 카드'까지 꺼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의 반발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