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일상으로 번지는 촛불 권혁태
◀ANC▶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주지역의 촛불집회가 이번 주에도 열리는데요, 지금까지 9번의 집회에 연인원 4만 명이 넘게 모였고, 광장과 거리의 촛불민심은 이제 시민들의 일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안도로 변에 자리잡은 작은 음식점. 입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촛불 집회의 참가 사진을 인증하면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 "우리의 목소리가 작지만 함께 모여서 서로 공감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고요. 이 목소리가 높은 곳까지 닿아서 변화를 이끌어냈으면 해서..." 마을 안에 자리 잡은 작은 국수집엔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자신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NT▶ "젊은 분이나 나이드신 분이나 많이 공감들을 해주시더라고요. 87년 이후에 이런 물결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시기도 하고..." 바닷가 카페와 한적한 마을 주택, 그리고 도심지 아파트까지 확산되고 있는 현수막 운동. 광장과 거리에 모였던 민심이 이제는 시민들의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