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박 4일 여정 끝에 베트남 안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3박 4일 여정 끝에 베트남 안착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 안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오늘 오전 10시 10분경에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지대인 동당역에 도착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약속된 하노이로 이동 중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하노이에 설치된 연합뉴스TV 오픈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하노이 오픈스튜디오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 15분쯤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역을 출발한 뒤 3박 4일간의 여정을 소화했는데요 중국대륙을 최단 루트로 종단했다고는 하지만 4천km가 넘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달렸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열배의 달하는 거리입니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그 나라를 잘 이해하려면 열차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김 위원장이 개혁과 개방을 통해 손꼽히는 경제대국이 된 중국의 풍경을 차창 밖으로 3박4일간 목격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 도착한 뒤 이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정치부 외교안보팀장인 고일환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고 기자, 김 위원장의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오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30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하노이로 출발했습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노이까지 직선거리는 13300km인데요 에어포스 원의 항속거리는 12500km로 단번에 날아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닙니다 이 때문에 중간 급유지에 기착해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하면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가 넘어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네, 그렇군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차례로 하노이에 입성하게 된다는 건데요 두 정상이 재회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기자] 네, 조금 전 백악관 관계자들이 밝힌 내용인데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공식 환영행사와 저녁식사로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작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회담 이후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번에 만찬을 한다면 정식 회담에 앞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만차자리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합니다 김 위원장도 참모 2명을 데리고 나올 예정입니다 만찬 장소는 북한과 미국의 의전 실무팀이 함께 점검했던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페라하우스라는 장소의 특성상 만찬 외에도 문화행사 관람 등의 행사도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본격적인 비핵화 담판이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은 모레 열릴 것 같은데요 2차 정상회담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네 최근에 미국 정부 당국자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북미 정상은 회담 결과를 '하노이 선언'이란 형식으로 정리해 서명 이벤트를 함께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1차 회담 때는 확대회담이 끝난 뒤 양측 보좌진들이 합류해 오찬을 했고, 그 뒤에 공동성명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북미정상의 깜짝 이벤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양 정상은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 정도 산책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도 회담 전후로 '친교 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