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洪景杓) Hong kyeng-pyo화가 작품세계 2 Clarinet Concerto A Major K.622 Mozart
눈 여겨 보는 이 많지 않아도 늘 가까이 있고 늘 다니고 늘 생각하고, 기거하는 울진이라는 시골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이곳 울진은 고향이기도 하지만, 원시의 아름다움이 나의 눈을 현혹하는 곳이다 자연스러움과 생명성을 잉태한 곳이다 산과 바다와 강이 함께하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 바다는 거침이 없고 산은 인자하다 거침 속에 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생명성과 태초의 순수함이 있고, 인자함 속에 힘찬 기백이 있다 늘 똑같은 아침, 골목길, 항구, 등대, 파도, 소나무 등 평범한 일상이지만, 이곳 울진의 일상이 나의 눈과 작업을 통해, 새롭고 특별한 형상으로 인구에 회자된다면 이것은 예술가로서 나의 존재 이유다 가장 국지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나의 작업에 나타나는 거칠고 빠른 필선, 단순성 그리고 원색의 터치가 어쩌면 시원의 그리움일지도 모른다 태초의 원형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작가노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