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수영 #박시하 #들꽃교회
#뮤지컬 #이수영 #박시하 #들꽃교회 3-8밤하늘에 별이 빛나다 하늘이 좋아 밖에만 나가면 낮이건 밤이건 하늘을 쳐다본다 시골에 오니 하늘을 맘껏 볼 수 있어 좋다 밤하늘엔 내 별과 친구들 별이 있다 내 별 옆에 은자 별, 정자 별, 숙희 별, 금순이 별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들 얼굴을 연상해본다 학창시절 바닷가에 사는 친구가 도시로 와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녔다 친구는 경치가 좋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그런 곳에 산다 주변 경치는 비릿한 냄새, 짠 냄새, 파도소리, 갈매기소리, 뱃고동소리 등등 바다가 주는 여러 풍경들을 다 보여 주는 곳이다 멀리는 남해가 보인다 한번은 걸어서 가보자고 했더니 보인다고 걸어서 갈수 있는 그런 거리가 아니란다 방학 때가 되거나 연휴가 끼면 그 친구네로 놀러 간다 그러면 친구 어머니는 딸 친구가 왔다며 반갑게 맞아 준다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이며 여러 가지 것들로 금방 뚝딱 한상을 차려 내 놓으신다 시집가서도 찾아오라신다 밥을 맛있게 먹고 바닷가로 나간다 굴 껍데기가 산처럼 쌓여있다 그때가 초겨울 밤으로 기억된다 하얀 굴 껍데기를 발로 차서 바다로 날린다 푸른 물결 위에 아름답게 유성처럼 떨어진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자꾸만 발로 찬다 그날도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우리 멀리 떨어져 살아도 하늘에 별을 보며 서로 생각 하자며 약속을 했다 그렇게 자기 별들을 정했다 그때부터 우리별이 하늘에 떠있게 됐다 한 친구는 일본에서 산다 그 친구 역시 밤하늘에 별을 보며 그때의 추억을 생각 하리라 믿는다 언제나 하늘을 올려다보면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보고 웃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