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가족들에게 전하는 영국인 Susie의 버스킹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가족들에게 전하는 영국인 Susie의 버스킹

#영국인 #영국영어 #버스킹레전드 #버스킹공연 “Rudy, 나 가족들이 한국에 오기로 했는데, 혹시 괜찮으면 우리 버스킹 할 수 있을까?” “가족들에게 노래해 주고 싶어서 ” 그렇게 우리는 부산 시민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게 되었다 밤이 깊어가고, 바람은 선선하고, 청량한 악기와 수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이 하나, 둘 앞에 모여 앉아 우리의 음악을 들었다 “오늘은 엄청 특별한 날이야(It’s a very special day)”라고 말하는 수지에게, “내가 더 특별하게 만들어 볼게(I’ll make it more special)” 라고 말하며 수지 어머니를 무대 앞으로 부르기도 하고, 수지가 가족들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할 기회도 만들어 주었다 우연의 일치로 마침 데본도 한국에 방문한 두 쌍둥이 여동생들과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수지의 마지막 노래를 마치고 슬쩍 불러내어 데본에게도 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건네주었다 버스킹을 마치고 서로의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눈시울을 붉히는 이 친구들을 보면서, 잊을 수 없는 기억하나 만들어준 것 같아 뿌듯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나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