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고치령에서 죽령
새벽 두시반의 고치령은 19도 초가을 기온에 하늘에는 슈퍼문이 길을 비춰준다 마당치까지는 줄곳 오름길이다 겨울철 소백은 눈이 많아 좋았는데 국망봉 가는 길은 이슬이 내려 신발을 다 적신다 비로봉을 오르는데 해돋이를 만났다 좀더 힘써 올걸 그랬다 비로봉 주변은 초원지대로 작은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해돋이 보러 새벽에 올라온 산객들이 많다 주로 겨울 칼바람 맛보러 오른 비로봉이 여름철 비로봉은 어머님 손길 같이 다정하다 나무계단을 달려 연화봉으로 향한다 철쭉이 고와 봄에 만난 길과는 또 다른 얼굴이다 연화봉 부터 죽령까지 7km구간 시멘트 바닥길을 달려 죽령에 도착하니 에게개 이제 아침 9시다 죽령 주막 앞에 있는 영남제1관문 루각에 올라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고 왔다 나들이 하기 참 좋은 날들이다 #백두대간,#소백산비로봉,#소백산연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