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18일 한결교회 주일예배대표기도 : 최승찬 목사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사를 주관하시며, 우리의 중심까지 다 헤아리시는 은혜의 하나님.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우리를 초대하시고 함께하시니 진심으로 감사하여 찬양합니다. 하나님, 이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소서. 나의 만족과 이익을 도모하느라 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주시고, 오직 하나님의 성품과 그 행하심을 주목하고 아버지를 깊이 체험하는 예배되게 하소서. 하나님, 여전히 미숙하고 모자라기 짝이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푸소서. 타락한 세상의 생리와 내면에 도사린 죄의 인력에 쉬이 굴복하고 무너지는 우리를 보소서. 무엇보다 우리 각 사람이 자신의 불의와 죄악을 직시하고 주 앞에 항상 엎드리게 하소서. 우리의 구원과 소망은 오직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치유뿐임을 알고, 언제 어디서나, 무얼 하든지, 그저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이 세상을 돌아보시옵소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 군부독재로 신음하는 미얀마, 종교적 명분을 내세워 일어나는 폭력과 살육, 정치와 세대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이 나라, 내일에 대한 소망을 사치로 여기고 그저 버티고 살아내기에 급급한 우리 청년들. 변화와 성장과 평안한 삶의 기회마저 빼앗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슬픔과 아픔 많은 이 세상을 고치시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가 임하게 하옵소서. 한결교회를 이곳에 세우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진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뜻을 완연하게 펼치는 영적 기관으로서 쓰임 받기 원합니다. 담임목사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모든 교우가 성령 안에 함께 일구는 교회 되게 하소서. 적은 무리가 모였을지라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힘입어 위대한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작은 교회에 속한 그 부담과 무게를 함께 짊어진 교우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여 주소서. 주의 종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 전합니다. 주의 말씀을 순전하게 선포하도록 도우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하는 자와 듣는 자 모두에게 변화와 성장과 성숙의 열매를 맺고,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며 옳은 일을 도모하는 말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소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