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인구 감소에…청년 연령 기준 ‘완화’ / KBS 2022.02.11.
[앵커] 강원도 내 시군들이 청년 지원사업 발굴과 운영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현상 등으로 지역에 청년이 부족해, 일부 시군은 청년의 연령 기준을 재정비하는 등 청년사업 지원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정선군의 전체 인구는 3만 5천여 명 이 가운데 정부의 법정 청년 연령인 만 19살에서 34살 이하의 주민은 약 11%인 4천여 명입니다 40대 주민도 정선군에서는 비교적 젊은 층이지만, 청년 지원 대상은 되지 못합니다 [이민경/청년 소상공인 : "처음에 청년몰에 입점했을 때는 지원 자격이 됐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령 제한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 정선군이 청년의 연령 범위를 만 49살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나 창업 지원 등 각종 청년 사업의 수혜 대상을 늘리고, 젊은 층의 이탈을 막겠다는 겁니다 [전증표/정선군 총무행정관 : "좋은 정책들을 발굴해내도 대상 범위가 넓지 않아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49세 이하로 규정을 했을 때는 (수혜 대상자가) 29 4%로 범위가 넓어지거든요 "] 태백시와 평창군도 관련 조례를 통해 청년 연령을 만 49살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의 연령 범위 조정보다는 연령대에 따른 각각의 지원 사업을 우선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오윤정/강원연구원 박사 : "(청년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매우 다양한 집단으로 나뉘니까요 무엇보다 생애 주기와 청년 개인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낮은 출산율이 유지되는 한 청년층은 앞으로도 꾸준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지원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