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멈춘 서울아파트값...강남 하락 조짐 확대 / YTN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37주 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췄는데, 특히 강남 지역에는 수억 원씩 싸게 파는 급매물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하면 가격 하락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이 내다보이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전용면적 84㎥ 기준 실거래가가 21억 원이었는데, 이달 초, 1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정상적 거래로 보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3개월 사이 5억 원이나 급락한 겁니다 [잠실 공인중개사 : (경기가) 위축되고 집 값도 떨어지는 이 판국에 누가 집을 사겠냐 고요 ]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들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2~3억 원 가격이 떨어진 채 거래되는 상황!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거래까지 얼어붙으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확산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37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강남 4구 아파트값 하락 폭은 0 09%로 확대됐습니다 마포, 용산, 성동구를 이르는 이른바 '마용성' 집값도 하락 추세여서 서울 아파트값이 연쇄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더욱이 오는 6월 끝나는 양도세 중과 면제를 노려 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하나둘 급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고가 주택 위주로 뛰면서 각종 세금 부담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코로나 발' 경제위기에 따른 거래 위축이 집값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지역들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기준금리 하락이 집값을 자극할 우려도 있지만, 강력한 대출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