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음식조차 구하기 어렵다" 태풍에 갇힌 한국인들 / YTN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고, 강한 바람에 간판 기둥이 통째로 뽑힌 채 쓰러졌습니다 택시 정류장 지붕은 순식간에 종이처럼 날아가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오키나와 현을 강타한 제6호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30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에 이릅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오키나와 현을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끊겼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 어제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전혀 안 떠서 3일 돌아가려 합니다 ] 특히 여름 휴가를 맞아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은 무더기로 발이 묶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체류 연장에 추가 숙소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편의점 음식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태풍은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오키나와 부근에 상당 기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항공편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90대 노인이 무너진 차고에 깔려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면서, 오키나와 일부 지역은 피난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 무섭습니다 무서워서 피난 왔습니다 유리창이 '팍'하고 깨졌어요 ] 또 오키나와 현 전체 세대의 34%에 이르는 21만2천8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태풍의 진로에 대해 각국 기상청의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체적인 진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3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