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8년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올해도 낙관 못해
수출, 58년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올해도 낙관 못해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말그대로 힘을 못썼습니다 조선· 해운업의 구조조정에 자동차 파업,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까지 겹치며 2년 연속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연말들어 회복세를 보였는데, 대내외 여건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4천955억달러로 전년보다 5 9% 줄었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2014년 2 4%에서 2015년 마이너스 8%로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것인데, 1957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입니다 월별로 보면 11월 2 5% 증가에 이어 12월 6 4% 상승으로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출 호조는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의약품 등이 최대실적을 거뒀고, 중국수출도 2015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오르면서 2015년 10월 이후 최대수출 실적 120억 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신흥국 중심의 경기회복에 따라 올해 수출전망이 지난해보다 밝다고 설명"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 성장률이 연 6%대에 머무는 등 대부분 국가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취하고 있는 유무형의 장벽도 수출에 걸림돌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무너질 경우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은 바닥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