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거래소 대신 가상자산 수탁사업
#시중은행 #가상자산 #수탁사업 #암호화폐거래소 #제휴리스크 #특금법 [앵커] 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거리를 두는 반면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거래소 제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수탁 업무'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가상자산 수탁사업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 등과 손잡고 가상자산 관리 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세웠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데 이어 2월엔 미국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비트고'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펀드서비스도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손잡고 가상자산 기업회계 플랫폼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뿐 아니라 향후 디지털 자산의 수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들은 고객 예치금을 따로 보관해야 하는데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등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에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들은 9월 24일까지 은행들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을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현재 4개 대형 거래소만 가까스로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확실하지만 자금세탁방지 등 사고가 나면 은행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체계도 점차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 /binia96@sedaily com 홈페이지 : 네이버TV : ★SEN서울경제TV 유튜브 채널 핫클립 : VOD : 쎈 이코노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