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출입 막자 "직접 가져가라"…택배 대란 재연되나 [MBN 종합뉴스]

지상 출입 막자 "직접 가져가라"…택배 대란 재연되나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지난주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으면서 택배노조 측과 아파트 간의 갈등이 이어졌었는데요. 결국 택배 기사들이 "직접 나와서 찾아가라"며 '문앞 배송'을 중단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역 출입구 옆에 택배 물량이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측이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자 일부 택배기사들이 '문앞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배송 중단을 강행한 겁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보시다시피 이렇게 동별로 택배 분류가 완료됐습니다. 이제 입주민들은 아파트 밖인 이곳까지 나와서 자신의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아파트 측은 오늘(14일) 일부 택배사와 협의 중인 상황에서 오히려 노조가 '갑질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 단지 모두 저상차량을 이용해 지하로 배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왜 이곳만 문제가 되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3단지, 4단지, 5단지, 6단지. 다 얘기했어요. 2만 가구 넘는다고. 여기는 다 지금 저상(차량)으로 다 (배송)하고 있는데…." 노조 측은 기존 차량을 저상차량으로 개조하거나 교체하는 비용을 택배 회사가 떠넘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택배기사들에게 '배송하고 싶으면 저상차량으로 바꿔!' 이러면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수백만 원의 비용은 기사 본인의 부담입니다." 저상차량 사용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택배기사 "(차량) 안에 들어가면 수그려야 해서 허리랑 목이랑 무리가 가서 아프고요. 안에 들어가서 분류도 또 해야 하고…." 당장은 중재할 기관도 없는 상황이어서 해당 아파트의 택배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MBN #고덕동 #택배노조 #택배대란 #손기준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