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절차 돌입
[CBS 뉴스]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절차 돌입 [앵커]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교단장 공석 사태를 맞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20일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임시감독회장을 선임해달라는 신청서가 법원에 제출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정지되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침통한 표정입니다 법원의 직무정지 결정 이후 연회 감독들은 긴급간담회를 갖고 교단 안정을 위해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절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이 오는 9일과 20일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감리교단의 헌법인 ‘교리와 장정’은 감독회장이 재판으로 직임이 정지되면 연회 감독 가운데 연급 순, 연장자 순으로 임시의장이 돼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한 뒤,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투표로 선출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될 당시에는 감독회장의 잔여임기가 2분의 1 이상 남은 시점이라 직무대행은 재보궐선거를 실시해야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출하게 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잔여임기가 2분의 1 미만이어서 전명구 감독회장이 직무에 복귀하지 않는 한 내년 10월 말까지 감독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일정이 공개되면서 교단 내에선 벌써부터 후보군이 거론되는 등 선거 열기가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감독회장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던 김 모 목사가 법원에 임시감독회장을 선임해 달라는 신청을 제출한 겁니다 지난해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됐을 때도 법원에 임시감독회장을 섬임해 달라는 신청서가 제출된 바 있지만, 당시엔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교단법에 감독회장 직무정지시 직무대행 선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임시감독회장을 지정해 달라는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감리교단 상황을 고려하면 반대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습니다 감독회장 직무정지로 혼란에 빠진 감리교단이 위기극복과 더불어 근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