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구미형 일자리 피해 예상 / 대구경북 현대HCN
일본이 수출 우대국가 즉,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주요 산업군의 약 1100여 개 품목에서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구미형 일자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현철 기자의 보돕니다. ----------------------------------------------------------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C.G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일본 기업이 특정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허가 심사를 최대 90일까지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첨단소재와 전자, 통신, 센서, 항법장치 등 국내 주요 산업군에서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차전지 핵심부품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은 일본의 의존도가 높지 않지만 배터리를 감싸는 핵심부품인 파우치 필름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적잖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함께 첨단소재 분야의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던 구미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NT 김달호 부장 / 구미상공회의소 구미형 일자리로 해가지고 많은 호재도 있었지만, 이렇게 해가지고 나라 경제 전체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니까 지역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안이고... 여기에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와 반도체 웨이퍼 등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가운데 구미지역 내 제조업 공장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입규제 품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INT, 김달호 부장 / 구미상공회의소 지금 현재로 봐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됐다고 하지... 포괄적으로만 배제한 것이지 어떤 세부 품목까지 안 나왔으니까 업체들로서는 굉장히 지금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이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같은 가운데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기업에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강구에 나섰습니다. HCN NEWS 최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