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3차 촛불집회…100만 촛불 "박근혜 퇴진"

[뉴스초점] 3차 촛불집회…100만 촛불 "박근혜 퇴진"

[뉴스초점] 3차 촛불집회…100만 촛불 "박근혜 퇴진" [출연 : 용인대 최창렬 교수ㆍ건국대 장성호 교수ㆍ연합뉴스TV 사회부 오예진 기자]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지금 이 시각 열리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라고 하는 촛불집회인데요. 집회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대하면서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최종 집결지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도 실시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교수, 사회부 오예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오 기자, 오늘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진행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집회는 오늘 오후 4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광장에서는 본집회가 열렸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이에 발맞춰서 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집회는 애초 경찰 추산 17만명, 주최측 추산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반 시민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 경찰은 현재 26만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봤고 집회 주최측은 10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참가한 탓에 시민들은 한꺼번에 이동하지 못하고 사직동이나 안국역쪽으로 분산해서 이동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지금 이렇게 시민들이 내자동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확정하기 까지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집회 주최측이 서울 광장에서 출발해 최종적으로 청와대 인근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4개 경로로 나눠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경찰은 교통불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금지통고를 내린 것인데요. 이에 대해 주최측에서 법원에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집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 쯤 법원에서는 이를 인용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집회 주최측이 애초 신청한 대로 행진을 하라고 한 것이죠. 법원은 경찰의 조치가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고 또 행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불편은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는 취지로 결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몰론 여기에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규모 촛불 집회가 2차례 열리는 동안 시민과 경찰관에 큰 충돌은 없었던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장 영상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있고 경찰도 대규모 경력을 투입했는데 직접 가본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말씀드렸듯 현장에는 집회가 시작된 오후 4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민참가자들이 합류하면서 집회 인원이 계속 증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주말 저녁 가족단위로 손을 잡고 나오기도 하고요. 연인끼리 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동창들이 함께 모여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문화제가 진행된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측이 마련한 공연을 보거나 직접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질서 정연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과거 집회를 생각하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나 강제 연행 등이 으레 상상되는 그림인데 이번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진행된 세 차례의 집회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성숙하고 평화로운 집회문화를 시연해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에서도 지난달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열렸을때 질서를 지켜준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 덕분에 경찰이 오늘 272개 중대, 2만5천여 경력을 투입했음에도 현재까지는 별다른 충돌이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 기자, 아까 현장에 갔을때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서 한발자꾹 떼기도 힘들다고 보도했었는데 혹시 현장에 시민들이 참고할 만한 편의시설이 있습니까. 서울시에서도 어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