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
저희 할머니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는 옛날부터 유명했던 해안가 지역이에요 대항해시대 선원들로 붐비던 지역으로 무려 콜럼버스가 이 지역 출신이고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할머니 옆집에 선원학교가 있을 정도로 바다와 밀접한 지역이죠 당연히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는데요 그중 흰살생선을 (대구) 소금에 절여서 반건조한 Baccalà를 정말 많이 먹어요 (저희 할머니도 매주 먹어요🥰) 이런 Baccalà를 감자와 함께 삶아서 매쉬드 포테이토처럼 스프레드를 만들고 따뜻한 사워도우 빵에 찍어 먹는 리구리아 향토음식 Brandacujun (브란다쿠용)이에요 생선을 먹는 대부분 나라처럼 한국에도 이런 말린 생선이 많다는걸 배웠어요! 그중 황태가 가장 유명하다고해서 리구리아 음식처럼 만들어봤는데요 Baccalà하곤 식감이 약간 다르지만 말린생선의 오묘하고 슴슴한 감칠맛을 부드럽고 크리미한 감자에 태우고 올리브와 잣으로 포인트를 주는게 예전에 먹었던 그맛 그대로 였어요! “그나저나… 약간 이탈리아어 말고 프랑스어 같은데?” 맞아요! 리구리아 지역 사투리인데 프랑스랑 가까운 동네라 프랑스어랑 비슷해요😂 사실 Brandacujun은 Branda + Cujun 인데요 뜻이 19금이 아니라 29금 수준이라😱 안타깝게도 영상에선 설명못했는데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다 쓸게요 ㅋㅋ “Branda = 섞다 / Cujun = 고환” 왜 이런 부끄러운 이름이 붙었는지 여러 얘기가 있는데 1) 배 위에서 선원들이 만드려면 그릇이 흔들리지 않게가랑이에 꽉 끼우고 주걱으로 열심히 휘저어야하는데 배가 자꾸 흔들리다보니 그곳을 자꾸 터치해서 🫣 2) 배에서 제일 어리버리해서 만만하게 부려먹기 좋은 사람을 남자들끼리 나쁜말로 Cujun이라 불렀는데 주걱으로 휘젓는 힘든 일을 이사람들한테 전부 짬처리(?) 시켰대요 (남자친구가 알려준 단어 ㅋㅋ) 😤영상에 얘기 못할만하죠~~? 바다일이 옛날부터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 남자들이 많이 쓰는 단어가 쓰인 것 같아요 ㅋㅋ 메티즌과 함께하는 K-Local 프로젝트는 2탄으로 이어집니다! 2탄 : 제주도 야생유자 뎅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