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검찰 개혁은 시대적 요구…국민적 요구 최고조” / KBS뉴스(News)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법무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 일성은 역시 '검찰 개혁'이었는데요.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면서도, 검찰 내부의 자발적 반응을 기대하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검찰 개혁을 줄곧 강조했습니다. 15분가량 이어진 취임사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만 17번 등장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개혁법안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시행령 정비는 물론 조직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 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줄탁동시'. 알을 깨고 나오려면, 어미 닭과 알 속 병아리가 동시에 협력해야 한다며, 검사 개개인의 결단과 호응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은 개혁의 동반자라며, 여러 번 취임식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제가 당부드렸는데 여러분 호응의 박수를 한 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박수 소리는 다 녹음 녹취가 돼서 여러분 모두 꼭 지키셔야 합니다."] 이례적으로 장관이 직접 단상에서 아래로 내려와 주요 참석자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취임식 때와는 달리 취임식에는 주요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관례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했습니다. 취임과 함께 이른바 '추미애 표' 인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년사에서,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면서도, 정당한 소신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지난 2일 :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에 따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습니다."] 또 수사와 공소유지 등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