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가로챈 뒤 미국 도피…'전세 사기' 부부 사진 공개 / KBS 2025.01.13.
대전 지역에서 전월세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수년 간 보증금 62억 원을 가로챈 뒤 미국으로 도피했던 40대 부부 피의자가 지난달 국내로 강제 송환됐는데요. 미 연방 이민세관국이 이들의 추방 당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드티를 입은 부부가 배낭을 메고 공항 복도에 서 있습니다. 대전 지역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 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달아났던 전세 사기 피의자들의 사진입니다. 40대 남모 씨와 최모 씨 부부는 도주 2년 만에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달 19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는데요. 미 연방 이민세관국이 이들의 사진을 뒤늦게 공개한 겁니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시 일대에서 전세 사기를 벌이고, 6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증금을 반환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속여 90명과 전월세 계약을 맺었지만, 이들이 매입한 다가구주택 대부분은 이른바 '깡통전세'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50살 남성은 이들에게 전세보증금 8천만 원을 사기당한 뒤 지난해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세사기 뒤 미국 애틀랜타로 도주해 고급 주택가에서 풍족한 생활을 해 왔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시애틀에 은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경찰청은 2023년 8월, 이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고 지난해엔 거주지 첩보를 입수한 뒤 미 당국과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9월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사진 출처:미국 연방 이민세관국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보증금 #전세사기 #미국 #대전 #호화생활 #도피 #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