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현실화되면 4일 만에 인류 전체 감염" / YTN 사이언스
[앵커]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가 부산행 KTX에 타면서, 열차 안 사람들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만약 영화에서처럼 좀비의 공격을 받으면, 인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양훼영 기자가 수학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몰래 탄 감염자와 함께 부산행 KTX가 출발합니다 이윽고 좀비가 순식간에 열차 안 사람들을 감염시키면서 급속도로 수가 늘어납니다 영화 '부산행'에서처럼 실제로 좀비의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캐나다 오타와대 로버트 스미스 교수는 좀비가 퍼져나가는 과정을 에볼라나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상황을 분석하는 수학 모델로 풀어봤습니다 이 수학 모델은 전염병의 유행 시기나 확산 정도를 예측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대비할 때 활용되는데, 영화 부산행처럼 잠복기 없이 좀비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길 경우, 인류 전체가 감염되는 데 단 4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영화 '부산행'처럼 사람이 진짜로 좀비가 될 수 있을까?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뇌의 특정 부위를 공격하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광견병 바이러스와 같이 변종 바이러스가 피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뇌를 감염시키면, 물어뜯기와 같은 공격성을 끊임없이 보이거나 심한 경우 근육 경련과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최강석 / '바이러스 쇼크' 저자 : ('부산행' 속 좀비처럼) 실제로 그런 병증을 볼 수 있는 현실적인 감염병이라고 하면 공수병이 가장 유사합니다 실제로 공수병 같은 경우는 감염방식이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려서 걸리는 방식이거든요 ] 하지만 이와 관련된 어떠한 연구 결과나 현상도 아직 보고되지 않아, 좀비의 존재는 영화적 상상력 안에서만 머물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